[미디어펜=홍샛별 기자]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의 주가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1등 공신인데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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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의 주가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사진=삼성전자 제공 |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34포인트(1.54%) 오른 3395.54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3374.65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3395.54까지 치솟아 장중·종가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1조43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기관도 611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조272억원을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점을 찍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3314.53으로 22021년 7월 6일 고점(3305.21)을 4년여 만에 뛰어 넘었고, 11일 3344.20, 12일 3395.54로 연이어 고점을 갈아 치웠다.
이 같은 상승 랠리는 반도체와 성장주가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000원(2.72%) 오른 7만5400원에 거래를 끝마쳤다. 장중 한때는 7만5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의 상승폭은 더 컸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만1500원(7.00%) 오른 32만85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중에는 32만9500원까지 오르는 등 지난 2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HBM 뿐만 아니라 범용 D램 공급까지 타이트해지며 하반기 전반적인 D램 시장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HBM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하는 반도체 3사가 범용 D램 신규 증설에는 소극적인 만큼 범용 D램과 HBM4의 풍부한 생산능력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고, 컨벤셔널(범용)D램 수급환경도 매우 우호적”이라며 “내년도 SK하이닉스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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