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전날(12일) 내린 폭우로 특히 인천지역에선 주택 침수와 정전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요일인 13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호우로 인해 인천 남동구에서 주택 침수 1건과 정전 4건이 발생했다. 여객선 26척이 운항을 멈췄고 2세대 2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극심한 여름 가뭄으로 재난 사태까지 선포된 강원 강릉에도 전날부터 86.9㎜(용강동 기준) 비가 내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갈엔 부족한 상황이다. 강원지방 기상청은 "이날 오전에도 매우 강하고 많은 비, 돌풍과 천둥·번개가 예상되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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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강원 강릉시 교동 한 도로에 비가 내리고 있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지역에는 주말 간 비가 내릴 전망이다. 2025.9.12./사진=연합뉴스 |
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정오부터 13일 오전 8시까지 충남 당진 173.0㎜, 경기 평택 137.0㎜, 강원 속초 124.5㎜, 경기 이천 102.2㎜ 등 충남과 경기 남부, 가뭄이 극심했던 강원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질 것이며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늘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충청권, 전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이다. 수도권(경기 남부 제외), 전남권, 경남권은 30~80㎜(많은 곳 10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 내륙 및 산지에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북 중북부는 30~80㎜(많은 곳 10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대구·경북 남부와 제주도에는 20~60㎜(많은 곳 80㎜ 이상)의 비가, 강원 동해안 지역에도 30~80㎜(많은 곳 10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별 예상 기온을 살펴보면 △서울 21~27도 △대전 23~29도 △전주 24~29도 △대구 22~30도 △부산 25~30도 △강릉 21~24도 △제주 27~32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0m △서해 앞바다에서 1.0~3.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모두 1.0~3.5m로 예측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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