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민의힘과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가 당내 강한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때 정청래 대표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했으나, 김 원내대표가 사과하면서 갈등 봉합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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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2./사진=연합뉴스 |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긴 회동 끝에 3대 특검법 개정안을 논의하며 수사 기간 연장과 인력 증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합의에 대해 정 대표를 비롯한 강경파 의원들이 수용 불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원내대표는 "정청래에게 사과하라고 하라"고 말하며 정 대표와의 갈등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 내 갈등이 표면화하자 정 대표는 지난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느냐.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이자 동지"라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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