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비대위 구성 마무리 뒤 이르면 다음주 초 출범
조국, '성비위 피해자' 강미정 복당 호소했지만 '거절'
조국 "피해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 단호하게 대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조국혁신당 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다음주 초 본격 가등될 예정이다. 최대 과제는 당내 성비위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다. 

조국 비대위원장은 주말 동안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다음주 초 첫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공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비대위 구성은 최고위원과 동수인 5명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성비위 사건 피해자 대변을 위해 필요한 경우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9.4./사진=연합뉴스


혁신당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위원장이 강미정 전 대변인이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며 "강 전 대변인이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강 전 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보호받는 일"이라며 "이름이 불리는 것조차 또 다른 상처임을 헤아려 달라"고 거절했다. 

강 전 대변인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피해자들은 당의 대응이 미흡했고 당내 2차 가해가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탈당했다. 

조 위원장은  전날 "피해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에 당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성 비위 가해자는 물론 2차 가해 행위자에 대해서도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준비하라"고 당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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