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4년 만에 30만 원을 밑돌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물가가 안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 가격 조사 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14일 "추석을 3주 앞둔 12일 전국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29만 99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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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추석은 일기예보상 맑은 날씨로 울산 슬도 등대 등 당맞이 명소에서 구름과 달무리 없는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차례상 장보기 비용도 4년 만에 20만 원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자료사진=미디어펜 김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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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보다 3500원(1.2%) 감소한 금액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20만 원대로 복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2810원(0.7%) 하락한 39만 1350원으로 조사됐다.
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차례상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무더위와 폭우로 생육이 지연됐지만, 늦은 추석 시기와 태풍 피해가 없었던 점도 가격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축·수산물과 기타류의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 사과와 배의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7%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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