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아라미드 연간 생산능력 5400톤으로 확대
균일한 품질과 안정된 전기적·열적 특성 구현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도레이첨단소재가 고내열성과 전기 절연성 등 우수한 물성을 가진 메타아라미드 섬유를 기반으로 산업안전과 첨단기기 보호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도레이첨단소재 아라미드 원착사./사진=도레이첨단소재 제공


15일 업계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 메타아라미드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증설되는 설비는 연간 3000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기존 2400톤 규모의 1호기와 합쳐 총 5400톤 규모의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메타아라미드는 250도의 고온에서도 견디는 슈퍼섬유로 내열 보호복·전기차 구동모터·초고압 변압기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세가 예상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 최초로 건식방사 공법을 적용해 고품질·고기능 메타아라미드 섬유를 구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아라미드 원면, 원사, 페이퍼 등 전 공정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를 통해 균일한 품질과 안정된 전기적·열적 특성도 구현할 수 있다.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염색공정이 필요 없는 ‘메타아라미드 원착사’를 상용화했다. 원료 단계에서 색소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염색 처리에 드는 다량의 물과 화학물질을 줄여 친환경적이며, 햇빛이나 세탁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색상 변형도 적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난연성이 필요한 해군 함상복, 육군 전차복이나 내열성 및 절연성을 요구되는 전기, 정유, 철강 등 기능성 작업복에 최적화돼 있어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앞으로도 친환경 원착사 기술과 독자적인 방사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전자, 에너지, 산업안전 등 고성능 섬유가 요구되는 분야로 시장을 넓혀가며 글로벌 시장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IT필름 생산라인도 증설하고 있다. 2026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로, 완공 시 연간 9억㎡의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독보적인 고기능 첨단필름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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