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싱어송라이터 구원찬이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15일 소속사 어센틱에 따르면 구원찬은 지난 13~14일 양일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단독 콘서트 '숨바꼭질'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 지난 13~14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숨바꼭질'에서 공연을 펼친 가수 구원찬. /사진=어센틱 제공


'숨바꼭질'은 숨고 싶은 마음과 찾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드는 모습을 빗대어 표현한 '제1막: 숨기고 싶은 것들', '제2막: 꺼내보고 싶다', '제3막: 내가 찾아야 하는 것' 등 총 3막으로 구성됐다. 구원찬은 감정적으로 밀도 있게 짜인 세트리스트로 각 장을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구원찬은 그간 다정한 노랫말과 짜임새 있는 트랙을 통해 음악을 대하는 섬세한 태도를 입증해 왔다. '숨바꼭질' 역시 구원찬의 따뜻한 시선과 깊이 있는 통찰력 속에 경험할수록 그 진가가 더욱 돋보이는 무대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구원찬은 2024년부터 이어진 매 공연 예민하게 포착한 감정과 삶의 순간들을 음악으로 재구성해 관객들과 공유했다. 지난해 '홈식(HOMESICK)'을 통해 '그리움'을 키워드로 현재의 감정을 재구성했다면, 올해 2월 '코나트9(Konart9)'을 통해서는 그리움의 상태를 지나 스스로에게 품은 의문을 시작으로 새로운 챕터로의 진입을 알렸다. 나아가 '숨바꼭질'은 본격적인 탐색 과정에서 다양한 질문과 마주하며 자신만의 길을 그려 나가는 과정으로, 앞으로 구원찬이 선보일 음악과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구원찬은 2017년 앨범 '반복'으로 데뷔했으며, 다양한 국내 아티스트와 협업을 선보였다. 프로듀서 피셔맨과의 합작 앨범 '포맷(Format)'은 멜론 명반에 선정됐으며, 가수 원슈타인이 피처링에 참여한 '허수아비'는 애플 뮤직 선정 '2023 최고의 노래 Top100'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싱글 '하이딩(Hiding)'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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