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과 해상풍력 단지개발사업 공동 추진 MOU
140만가구 전력 공급 가능한 1.4GW 단지 조성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서부발전은 정부 국정 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이행에 앞장서기 위해 태안군과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개발 협력에 나선다.

   
▲ 16일 한국서부발전과 태안군의 ‘태안군 내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식에서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오른쪽)과 가세로 태안군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태안군과 ‘태안군 내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가세로 태안군수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부발전이 현재 추진 중인 태안 해상풍력, 서해 권역 해상풍력, 가의 해상풍력 등 1.4GW 규모 프로젝트들에 더해 태안군과 함께 신규 해상풍력발전 사업 개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부발전이 추진 중인 1.4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준공 시 약 1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440만 톤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MOU에 따라 서부발전은 집적단지 조성, 송전선로 및 접속설비, 운영·관리 전용 부두 등 인프라 활용 방안을 검토한다. 태안군은 서부발전과 신규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인허가 절차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모범적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모델을 만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MOU 해상풍력 단지개발 협력 외에도 서부발전 본사 태안 이전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함께 준비하자는 상징적 의미도 담겼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서부발전과의 협력은 해상풍력의 성공적 안착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사업이 탄소중립을 넘어 기후 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서부발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 해상풍력의 성공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친환경·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 국가 에너지전환을 견인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설비용량 11.69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소형풍력발전, 전기차 충전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공간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또 김포 산업단지에서도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공정·설비 고효율화 등을 통해 기업들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의 이 같은 노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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