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4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을 보여줬다.
SSG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졍기에서 4명의 타자가 줄줄이 홈런을 날리는 '백투백투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SSG가 0-2로 뒤진 가운데 시작된 4회초 공격. 선두로 나선 2번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NC 선발투수 로건 앨런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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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에리디아-최정-한유섬-류효승이 KBO리그 역대 4번째로 4타자 연속 홈런을 날렸다. /사진=SSG 랜더스 SNS |
다음 3번타자 최정이 4구째 배트를 휘둘러 좌측 장외로 날아가는 홈런을 폭발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번타자 한유섬이 3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며 3-2로 역전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5번타자 류효승도 로건의 2구째를 힘있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며 4-2로 달아났다.
6번타자 고명준이 중견수 뜬공을 치면서 연속 타자 홈런은 4명으로 끝났다.
4타자 연속 홈런은 출범 44년째 KBO리그에서 이전까지 3차례 있었다. 첫 기록은 2001년 8월 17일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작성했다. 이승엽, 매니 마르티네스, 카를로스 바에르가, 마해영이 한화 투수 한용덕을 상대로 최초의 4타자 연속 홈런을 날렸다.
두번째는 19년이 지난 2020년 10월 22일 롯데 자이언츠가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전에서 기록했다. 이대호, 이병규(1983년생), 안치홍, 한동희가 연속해서 홈런을 때렸다. 김사윤, 박민호 투수가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이어 다음해인 2021년 6월 19일 SSG 최정, 한유섬, 제이미 로맥, 정의윤이 대전 한화전에서 김민우, 신정락을 상대로 4타자 연속 홈런쇼를 펼쳤다.
최정과 한유섬은 4번 나온 4타자 연속 홈런 진기룩에서 나란히 두 번이나 포함됐다.
한편 최정은 5회초 연타석으로 투런홈런도 작렬시켰다. 통산 최다홈런 기록 행진 중인 최정은 시즌 21, 22호 홈런을 연거푸 터뜨리며 개인 통산 홈런 수를 517개로 늘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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