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KG 모빌리티(KGM)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가 출시 반년 만에 누적 판매 6000대를 넘어섰다. 국내 유일 전기 픽업 모델로 시장에 나온 지 6개월 만에 연간 목표치를 조기 달성하며 내수 시장에 안착했다.
17일 KGM에 따르면 무쏘 EV는 지난 3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해 첫 달 526대 판매를 기록한 뒤 4월 719대, 5월 1167대, 7월 1339대 등 꾸준히 실적을 이어왔다. 이달 중순까지 700여 대가 추가 판매되면서 누적 판매량이 6000대를 돌파했다. 계약 초기에는 2주 만에 3200대가 몰리고 온라인 한정 모델이 1시간 반 만에 완판되는 등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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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쏘 EV./사진=KGM 제공 |
국내 유일 전기 픽업 모델인 무쏘 EV는 최대 적재 중량 500kg을 갖추고, SUV 수준의 승차감과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더했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 후반으로 형성되며, 소상공인은 부가세 환급과 추가 지원을 통해 3000만 원 중반까지 낮출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KGM은 무쏘 스포츠와 칸 등 기존 내연기관 픽업 모델로 이미 시장 기반을 다져왔으며, 전기 픽업을 더해 다층적 라인업을 구축했다. 국내 픽업 시장이 레저·캠핑 수요 확대와 함께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무쏘 EV는 시장의 새로운 수요를 흡수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내수 성과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한 데 이어 8월부터 현지 론칭 행사를 이어가며 판매망 확대에 나선 상황이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의 목표 조기 달성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픽업 시장 정체라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며 No.1 픽업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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