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셀트리온이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이달 18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연내 취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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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CI./사진=셀트리온 |
앞서 셀트리온은 기업의 가치가 성장 잠재성 대비 저평가되고 있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주가 안정,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매입까지 셀트리온은 총 9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매입 규모는 약 8500억 원,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000억 원이다. 셀트리온은 최고경영진을 비롯해 지주사와 계열사, 임직원들도 적극적으로 힘을 더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6월 초까지 약 1200억 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완료했다. 이후 추가로 5000억 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추진 중이다. 이중 9월까지 2620억 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 12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내달 초부터 취득에 나선다. 계획된 5000억 원 중 남은 약 1250억 원 규모 매입도 연내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셀트리온스킨큐어도 7월까지 장내에서 각각 5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가세했다. 임직원 차원에서도 약 400억 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셀트리온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등 차세대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8년까지 ADC 분야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총 13개의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 항체 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은 회사의 내재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순차적 출시에 따른 매출 확대와 신약개발 성과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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