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천·의왕 등 미분양 '0'… 오산도 4가구 불과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하반기 분양시장에서는 미분양이 사실상 '제로(0)' 수준인 경기권 지역에서 신규 단지가 속속 등장한다. 꾸준한 수요와 안정적인 주거 여건을 기반으로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만큼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 투시도./사진=우미건설

18일 국토교통부 '미분양주택현황'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경기권에서 수원, 과천, 의왕, 군포, 안산은 미분양 주택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오산(4가구), 하남(2가구), 파주(1가구), 광명(6가구) 역시 한 자릿수에 불과해 사실상 미분양 우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교통망과 교육, 생활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으며 실수요 위주의 안정적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거 안정성과 생활 편의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시장 변동성에도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흥행이 확인되고 있다. 의왕 고천 공공주택지구에서 공급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165가구 모집에 3560건이 접수돼 평균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수원에서 진행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존 주택시장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오산의 경우 지난 4월 '오산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전용 103.91㎡ 분양권이 7억80만원(20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고, 5월에는 '호반써밋 라포레' 전용 104.56㎡가 6억7000만원(1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오산, 광명, 의왕, 수원, 과천 등 미분양이 없는 경기권 주요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오산시에서는 우미건설이 9월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424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84·94·101㎡의 중대형 면적으로 공급된다. 광명시에서는 GS건설이 이달 중 철산동에서 '철산역자이'를 분양한다. 광명뉴타운 광명12R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2045가구(일반분양 60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7호선 철산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현대건설도 10월 중 광명11구역 재개발을 통해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4291가구(일반분양 65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7호선 광명사거리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수원시에서는 계룡건설과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이 10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 74~120㎡, 총 697가구 규모다. 

이 밖에도 의왕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고천동 고천나구역을 재개발한 '의왕 SK뷰 아이파크' 총 1913가구(일반분양 949가구)의 연내 분양을 계획 중이며, 과천시에서는 연말 주암지구 C1블록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의 본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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