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한 듯하다. 역전 득점을 올리며 2타점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257(136타수 35안타)로 끌어올렸다. 애틀랜타 이적 후만 놓고 보면 15경기에서 타율이 0.327(52타수 17안타)이나 된다.

   
▲ 멀티히트로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역전 득점과 쐐기 타점까지 올린 김하성.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김하성은 워싱턴 선발투수 브래드 로드를 상대로는 재미를 못 봤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4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애틀랜타는 5회말 3실점해 0-3으로 뒤졌으나 6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드레이크 볼드윈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하며 로드를 강판시켰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클레이튼 비터를 상대로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엮었다.

2아웃이 된 후 마르셀 오즈나의 2타점 적시타,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가 잇따라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알바레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김하성은 역전 득점을 올렸다.

경기 막판 김하성의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8회초 1사 후 중전 안타를 치고나가 오즈나의 2루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9회초 2사 2, 3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깔끔한 중전 안타를 터뜨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를 9-3으로 벌려놓는 쐐기 2타점 적시타였다.

김하성의 역전 득점과 쐐기 타점에 힘입어 애틀랜타는 9-4로 승리, 이번 워싱턴과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면서 5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70승 8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같은 지구 꼴찌 워싱턴은 4연패에 빠지며 62승 9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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