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선발 제외됐다. 그래도 연장 승부치기에서 대주자로 나서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거들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5경기에서 안타 하나 못 친 타격 침체가 선발 제외 원인이었다. 무안타에 빠지기 전 0.271이었던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2로 떨어졌다.
이정후의 부진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까지 당하며 포스트시즌과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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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 침체에 빠진 이정후가 대주자로 나서 득점을 올리며 팀 연패 탈출을 도왔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9회까지 0-0으로 맞서 연장 승부를 벌였다. 11회초 선두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가 되자 벤치에 있던 이정후가 엘드리지의 대주자로 1루로 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헤라르 엔카나시온의 적시타로 드디어 점수를 냈고 이정후는 2루 진루했다. 이어 패트랙 베일리의 안타 때 3루까지 간 이정후는 크리스티안 코스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에도 샌프란시스코는 희생플라이와 적시타가 이어지며 점수를 추가해 11회초에만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샌프란시스코는 11회말 1실점하긴 했으나 5-1로 승리, 4연패 터널을 빠져나왔다. 76승 76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3위 애리조나(77승 76패)와 승차는 0.5게임으로 좁혔다. 와일드카드에 의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끈도 놓지 않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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