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서울·인천·강원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 지역 현안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 추가 과제 등을 논의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서울·인천·강원은 내륙과 해안을 동시에 잇는 한반도의 허리로 생활·경제권도 맞닿아 있다”며 “지역 맞춤형 예산을 통해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인천·강원은 북한 접경지로 위험이 상존하지만, 동시에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라며 “또 평화 프로세스 같은 정부 정책에 예민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디다. 지역맞춤형 지역예산에 좀 더 신경 쓰고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 서울대로 자부심과 높은 정치의식을 갖고 있어서 유권자 평가가 냉정하다”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넘어 글로벌 국제도시로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을 글로벌 경제수도이자 세계 문화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해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35조 원, 인공지능(AI) 예산 10조 원, 문화예술 예산 5조7000억 원이 반영됐다”며 “도심 제조업·AI·IT 산업 밸리 조성과 K콘텐츠 산업 인프라 확충으로 서울이 글로벌 빅5 문화강국 실현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과 관련해서는 “이번 인천시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6조 원 이상 반영됐다”며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스마트빌리지 보급 확산, 인천발 KTX, GTX-B노선 건설, 7호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으로 글로벌 바이오 혁신도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에 대해서는 “내년 강원도 예산안에 국비가 10조 원 이상 반영됐다. 도정 사상 최초라고 들었다”며 “반도체·바이오 헬스·수소 관련 산업 육성과 폐광지역 성장 기반 구축 등 첨단산업 인프라 예산이 골고루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강릉~제진 철도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충분히 확보됐다”며 “강원의 특별자치도 지정 취지에 걸맞게 특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