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지난 8~12일 스리랑카 중부의 마탈레(Matale) 지역을 방문해 지역농산물 연계 학교급식 사업의 3개년 성과를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 시계 방향으로 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 이현지 WFP 한국사무소장, 스리랑카 여성 영농인 및 급식제공자./사진=금융산업공익재단 제공


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3년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WFP 스리랑카 사무소의 지역농산물 연계 학교급식(HGSF)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소규모 농가와 양계장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축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도록 연계해 아동에게는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고, 농가·양계장·급식 조리사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주완 재단 이사장 및 임직원, WFP 한국사무소, WFP 스리랑카 국가사무소 임직원, 마탈레 군청, 교육국, 농업국 등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대표단은 급식을 제공받은 학생과 학부모, HGSF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농업인 경제발전공동체와의 만남을 통해 학교급식이 아동의 학습 환경 개선 외 여성의 경제활동 기회 확대와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주 이사장은 "3년간의 지원이 아이들과 지역사회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선순환 경제 생태계가 구축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WFP 및 국제사회와 함께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필립 와드 WFP 스리랑카 사무소장은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지원 덕분에 지금까지 5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영양가 있는 학교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며 "동시에 지역 농민들과 학교 급식 조리사들도 지속 가능한 생계 수단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경제·재정적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단단한 기반이 됐다"고 화답했다.

한편 스리랑카는 지난 3년 동안 10억원의 재단 기금을 활용한 HGSF 프로그램을 통해 약 440개 학교, 600개 소규모 농장, 570개 양계장 등에 지원을 이끌어냈다. 재단과 WFP는 이번 현장 방문으로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오는 12월 사업 종료까지 현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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