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혜준과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혜준과 이다연은 18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를 쳤다. 박혜준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았고, 이다연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코스가 까다로워 이날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11명밖에 안된다. 그럼에도 박혜준과 이다연이 괜찮은 스코어로 선두에 오른 것은 이곳에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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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박혜준(왼쪽)과 이다연.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박혜준은 2개월 전인 지난 7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롯데 오픈 당시에는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대회를 치렀고, 이번에는 미국·유럽 코스에서 진행된다. 우승을 해본 코스여서인지 박혜준은 전장이 더 길어지고 난이도가 높아졌음에도 3타를 줄이는 좋은 플레이를 펼쳐 2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다연은 2019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2023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와 2023년 우승 이후 통산 9승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다인과 전우리가 나란히 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 두 교포 스타 선수가 참가해 주목받고 있다. 둘은 똑 같이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쳐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도 공동 12위(이븐파), 상금랭킹 1위 노승희는 공동 21위(1오버파),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에서 우승해 시즌 3승을 올린 방신실은 공동 48위(3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은 7오버파로 부진, 공동 95위로 처져 컷 통과가 급선무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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