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민주주의 흔들리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교훈 남겨”
“분단과 대결은 남북 이익 안 돼...한반도 평화·번영 정신 세울 때”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대한민국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복합 위기를 직면해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도약과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해 모든 당원 동지 여러분이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민주당의 지난 70년은 민주주의를 지켜온 영광의 역사”라며 “1955년 자유당 정권 독재에 맞서 창당한 이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12·3 내란을 이겨내고 빛의 혁명으로 네 번째 민주 정부를 수립할 수 있었던 것도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에 더해 국민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민주당이 이뤄온 성과는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1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8./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민주 정부”라며 “12·3 내란은 민주주의가 흔들리면 민생과 경제는 물론 나라 전체가 송두리째 흔들린다는 뼈저린 교훈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굳건한 민주주의와 흔들리지 않는 국민 주권을 지키는 일은 국민 일상을 지키는 일이자 국가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길”이라며 “국민주권정부는 주권자의 명령을 충실히 받들어 변함없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온전한 국민 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당원 동지와 국민을 믿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동시에 민주당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국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오늘은 민주당 70주년이자 9·19 공동선언 7주년”이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역대 민주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분단과 대결은 남과 북 모두에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이제 지난 3년간 이어온 불신과 반목을 넘어 한반도 평화·번영 정신을 굳건히 세울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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