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티웨이항공은 이탈리아 국영항공사 ITA항공과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며 유럽 내 항공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노선 연계를 넘어 티웨이항공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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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 제공 |
이번 협약을 통해 승객들은 티웨이항공과 ITA항공이 운항하는 노선을 하나의 항공권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유럽 여행객들의 도시간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인천~로마 노선은 ITA항공의 국내선 및 국제선과 연계돼 밀라노, 피렌체, 베네치아, 나폴리 등 이탈리아 주요 14개 도시뿐 아니라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런던, 니스, 뮌헨, 아테네 등 유럽 핵심 도시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뿐만 아니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도 ITA항공을 통해 파리·프랑크푸르트에서 밀라노로 환승할 수 있어 유럽 내 항공 연결망이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인터라인 항공권은 주요 여행사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세부 정보는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단기적인 편의성 향상뿐 아니라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와 유럽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서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인터라인 전략을 통해 환승 수요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독일철도 도이치반(DB)의 ‘레일&플라이(Rail&Fly)’ 서비스를 도입해 항공과 철도 간 연계성을 강화했으며 호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및 에어프레미아와의 협력을 통해 오세아니아·미주 환승 수요도 공략 중이다.
이러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는 티웨이항공이 단순한 지역 항공사를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도약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ITA항공과의 연계 운항으로 승객들이 이탈리아와 유럽 주요 도시를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은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폭넓은 선택권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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