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조작된 정보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거짓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자 정당 해산 사유"라고 일갈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내놓은 근거는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해 만든 허위 음성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담동 술자리 괴담도 모자라 국민을 상대로 '정치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국회가 진실을 밝히는 장이 아니라 거짓을 유통하는 '괴담 제조 유통센터'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예 대놓고 '딥페이크 정치'로 나라를 흔들려고 작정한 모양"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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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대 대법원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전원합의체에서 방청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2025.9.18./사진=연합뉴스 |
박 대변인은 "민주당의 이러한 행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의 결말이자 무책임의 극치"라고 규정했다. 이어 "거짓을 팔아 정치 생명을 연명하려는 파렴치한 행태는 국민의 심판만을 독촉할 뿐"이라며 "면책특권은 거짓말 프리 패스가 아니다. 사법부를 짓밟는 방패막이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으로 "민주당 의원들 중 그 누구도 이를 제대로 확인조차 안 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며 "AI 음성에 속아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을 농락한 민주당 의원들과 어용 유튜버들에게는 형사고발로 참교육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은 과거에도 광우병, 천안함, 사드 등 온갖 괴담을 유포하는 데 앞장섰다"며 "이러한 정치 공작은 고발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국회를 가짜뉴스 전파의 장으로 악용한 오만함을 국민의힘이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선언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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