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9일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핵화를) 추동하기 위해 뭔가의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며 "서로 협상하고 주고받기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재를 전면 해제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를 완화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제를 달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공개된 미국 시사잡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중단-감축-비핵화'라는 3단계를 밟는 것을 전제로 부분적인 제재 완화 또는 해제를 위한 협상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을 재차 확인하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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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UN 총회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19./시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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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실장은 또 전날 공개된 이 대통령의 미국 시사지 타임 인터뷰에서 '미국이 제시한 관세협상안에 동의했다면 탄핵을 당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협상 과정에서도 유사한 입장이 표명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인터뷰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발언을 한 것이 아니라 협상 때부터 이런 취지의 입장을 미 측에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과 관련해 "전술적 의도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대통령으로서는 솔직한 소회를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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