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홈런으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의 쐐기포로 애틀랜타는 6경기 연속 승리 질주를 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안타를 치긴 했지만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5(141타수 36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그래도 1안타가 팀 승리를 굳힌 투런홈런으로 영양가가 높았다. 애틀랜타 이적 후 16경기에서의 타율은 0.316(57타수 18안타)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3번째 타석까지는 잠잠했다. 1회초 애틀랜타가 집중타로 3점을 내고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3회초 1루수 파울플라이를 쳤고, 5회초에는 또 삼진으로 돌아섰다.

   
▲ 김하성이 디트로이트전에서 8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며 홈을 밟고 있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4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의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팀이 6-1로 앞서고 있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3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크리스 패덱의 초구 몸쪽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8-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짓는 투런 홈런이었다.

김하성의 홈런은 애틀랜타 이적 후 2번째 출전이었던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 3호포 이후 14경기 만에 터뜨린 시즌 4호 홈런이었다.

홈런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김하성은 9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3루수 땅볼 아웃되며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홈런 포함 대포 3방을 앞세워 10-1로 디트로이트를 대파했다. 6연승을 내달린 애틀랜타는 71승 8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는 4연패에 빠지며 85승 6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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