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8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역전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애틀랜타는 7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안타와 득점이 팀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 9회 안타를 치고 나가 역전 결승 득점을 올린 김하성.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김하성은 세번째 타석까지 무안타로 잠잠했다. 2회초 우익수 플라이, 4회초 2루수 땅볼, 7회초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 김하성이 제 몫을 해냈다. 애틀랜타는 역전을 주고받으며 8회까지 4-5로 디트로이트에 뒤졌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마무리투수 윌 베스트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가 엮어졌지만 이후 두 타자가 연속 삼진을 당해 2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가 우전 적시타를 쳐 5-5 동점을 만들고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2루 진루한 김하성은 다음 타자 주릭슨 프로파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6-5로 경기를 뒤집어놓은 역전 득점이었다.

애틀랜타는 9회말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마무리 등판해 한 점 차를 지켜내고 그대로 6-5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의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다.

이날 1안타로 김하성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게속했고, 시즌 타율은 0.255(145타수 37안타)를 유지했다.

7연승 폭중 질주를 이어갔지만 애틀랜타는 72승 8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디트로이트는 급해졌다.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진 디트로이트는 85승 70패가 됐다. 여유있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던 디트로이트는 이날 더블헤더 2연전을 모두 이기는 등 10연승을 거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84승 71패)와 격차가 이제 1게임 차로 좁혀졌다. 지구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된 디트로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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