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3년여 만에 하락을 멈춘 뒤 3주 연속 직전 주와 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가을 이사철이 되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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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구 등 동부산권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를 보인반면 서부산권은 하락세를 이어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셋째 주(9월15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를 기록했다. 이로써 2022년 6월 이후 줄곧 하향 추세이던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이달 첫째 주 하락을 멈춘 이후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부산권과 서부산권의 분위기가 갈렸다.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동래구, 금정구, 연제구, 기장군 등 주거 선호 지역으로 꼽히는 동부산권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수영구와 동래구는 직전 주보다 0.05% 상승했고, 해운대구도 0.04%로 올랐다. 하지만 중구, 동구, 서구 등 원도심과 북구, 강서구, 사하구, 사상구 등 서부산권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9월 셋째 주 부산 아파트 전셋값은 직전 주보다 0.04%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남구는 용호동과 문현동의 중대형 규모 위주로, 동래구는 온천·사직동 준신축 위주로, 해운대구는 우·재송동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하지만 부산 지역에서는 가을 이사철이 되면 동부산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해운대구 등 인기 주거지역에 대한 매매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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