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중국 마스터스를 제패하고 또 하나 우승컵을 수집했다.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조는 21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인도의 삿위크사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세계랭킹 7위) 조를 2-0(21-19 21-15)으로 제압했다. 우승하기까지 걸린 경기 시간은 45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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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마스터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 조를 누르고 우승한 김원호-서승제 조. /사진=BWF 공식 SNS |
1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원호-서승재는 7-6으로 앞서다가 내리 8점을 애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호흡이 살아나며 연속 6점을 따냈다. 이후 시소 게임이 이어져 19-19로 맞선 상황에서 김원호-서승재가 2점을 추가해 첫 게임을 이겼다.
1게임 승부가 2게임에도 영향을 미친 듯했다. 11-11 접전 상황에서 김원호-서승재가 4점을 연속으로 뽑아내자 상대는 급격히 무너졌다. 분위기를 휘어잡은 김원호-서승재는 2게임도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남자복식 조로 재결합한 김원호-서승재는 환상의 짝꿍으로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다.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독일오픈(슈퍼300), 전영오픈(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일본오픈(슈퍼 750),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중국 마스터스까지 올해 7번이나 우승했다. 지난 7월에는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로도 올라섰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한웨(중국)를 2-0(21-11 21-3)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안세영도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를 석권했고, 슈퍼 750 대회인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과 이번 대회까지 올해 7차례나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자복식 결승까지 올랐던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세계랭킹 6위)는 랭킹 4위 지아이판-장슈시엔(중국) 조를 맞아 1-2(19-21 21-16 13-21)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혜정-공희용은 전날 준결승에서 중국의 세계 랭킹 1위 조 류성슈-탄닝을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정상 문턱은 넘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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