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IPO 및 유상증자 기저효과 여파 주식발행 급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을 일제히 줄인 반면, 단기사채 발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을 일제히 줄인 반면, 단기사채 발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중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19조 5158억원(주식 8862억원, 회사채 18조 6296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30.9%(8조 7326억원) 급감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8862억원(19건)으로 전월 4조 8135억원(18건) 대비 약 81.6% 급감했다. 전월 대규모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급감했다. 구체적으로 기업공개는 2968억원(8건)으로 전월 6299억원(10건) 대비 약 52.9% 줄었다. 대규모 IPO가 부재한 가운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중소형 IPO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상증자는 전월 대규모 유상증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2조 9000억원, 포스코퓨처엠 1조 1000억원 등)의 영향으로 전월 4조 1836억원(8건) 대비 약 85.9% 급감한 5894억원(11건)에 그쳤다.

   
▲ 8월 기업직접금융 발행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8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8조 6296억원으로 전월 23조 4349억원 대비 약 20.5% 줄었다.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모두 감소한 까닭이다.

같은 기간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33조 9838억원(CP 38조 1824억원, 단기사채 95조 8014억원)으로 전월 138조 8654억원 대비 약 3.5%(4조 8816억원) 감소했다. 

8월 중 CP 발행금액은 38조 1824억원으로 전월 46조 4985억원 대비 약 17.9%(8조 3161억원) 감소했다. 

단기채 발행금액은 95조 8014억원으로 전월 92조 3669억원 대비 약 3.7%(3조 4345억원) 증가했다.

한편 8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28조 2761억원으로 전월 725조 5888억원 대비 약 0.4%(2조 6873억원) 증가했다.

CP 잔액은 226조 2411억원으로 전월 말 223조 2777억원 대비 약 1.3%(2조 9634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76조 2368억원으로 전월 말 75조 1811억원 대비 약 1.4%(1조 55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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