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재명 대통령의 '합의문에 서명했다면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한 발언은 한미 관세협상이 완전히 실패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늘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 산업이 밀집된 경산은 관세협상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곳"이라며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 후 합의문이 없어도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지만, 기업들은 관세 협상 타결만 기다리며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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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2일 경북 경산시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소기업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9.22./사진=연합뉴스 |
이어 "자동차 업계는 25%의 관세를, 철강으로 분류되는 부품은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 받고 있다"며 "기업들을 위해 세제, 금융 지원도 필요하지만, 물류비 지원이 절실하고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여러 문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국민들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 "단순히 사진 한 장 찍고 끝나는 행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 기업이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의 문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월 경북을 휩쓴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 산불특위를 통과해 다행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국민의힘은 산불 복구와 지역 경제 회복에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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