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협업으로 고객 친화적 공간 마련…층별 콘셉트마다 브랜드 지향점 비춰
현대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다양한 공간 체험 가능
[미디어펜=박재훈 기자]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의 고층 전시장이 즐비한 도산공원 사거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새 옷을 입고 눈길을 사로잡는 외관으로 사거리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 현대 모터 스튜디오 서울 외관 전경./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자동차의 본질을 묻다…"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계기"

오는 24일 정식 오픈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리뉴얼 오픈 준비를 마치고 현대차가 지향하는 브랜드 방향성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전시장을 넘어 고객이 현대차라는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지난 2014년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지금까지 고객들에게 시승 프로그램, 예술 문화 콘텐츠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현대차는 자동차라는 것에 대한 본질을 다시 질문하면서 "자동차에 대한 모든 취향을 담은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재정비해 오픈한다.

전시장은 총 5층으로 구성돼 있다. 각 층은 고객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고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이면서 놀이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일본의 유명 서점 브랜드 '츠타야'를 기획 및 운영하는 CCC와 협업해 만든 각 층의 공간은 고객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한 부분들이 돋보인다.

   
▲ 미치마다 아사다 CCC 제네럴 프로듀서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이번 협업을 진행한 미치마사 아사다 CCC 제네럴 프로듀서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실제로 공간에 도착해서 발견하는 무언가 그리고 물건과의 만남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며 "알지 못했던 것과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계기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과거부터 미래…층별로 마련된 고객 친화 공간

   
▲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2층에서 바라본 1층 전경./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입구부터 맞이하게 되는 1층과 2층은 오픈형 공간으로 넓은 층고로 개방감을 준다. 1층에는 다양한 구성으로 현대차가 바라보는 자동차의 본질을 구성했다.

△헤리티지(과거) △라이프(현재) △이노베이션(미래) 등으로 구성된 배치는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자동차와 현대차의 역사 그리고 미래까지 살펴볼 수 있다.

   
▲ 현대 모터 스튜디오 서울 1층에 마련된 자동차 관련 서적./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현대 모터 스튜디오 서울 1층에 비치된 빈티지 제품./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중간 중간에는 자동차와 관련된 서적은 물론 현대차가 별도로 수집한 자동차 관련 빈티지 제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2층은 고객 체험이 주가 되는 공간이 마련됐다. 카페를 비롯해서 추후 다양한 콘텐츠를 변화해서 고객들에게 현대차는 선보일 예정이다. 고정된 전시 콘텐츠가 아닌 고객들이 '오토라이브러리'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 현대 모터 스튜디오 서울 2층./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오토라이브러리'는 책과 아이템을 함께 전시해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전달하는 츠타야 서점 운영 노하우를 살린 구성 공간으로 세심한 큐레이션이 특징이다.

이어지는 3층은 10주년을 맞이한 고성능 브랜드 N의 전용 공간이다. 중앙에는 N 브랜드의 개발에 도움을 주는 '롤링 랩'이 자리하고 있다. 기존 차량과는 달리 차체가 퍼포먼스를 위한 개조된 차량으로 N 브랜드를 사랑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 모터 스튜디오 서울 3층 전경. N브랜드 부품들과 DK에디션 협업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3층의 더 안쪽에는 N브랜드와 일본 모터스포츠의 전설 '드리프트 킹' 츠치야 케이치와의 협업 제품은 DK에디션들을 만나 볼 수 있다. DK에디션의 협업 제품들 외에도 N브랜드의 다양한 차량부품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3층에서는 N시리즈들의 배기음을 청음 할 수 있는 공간, 레이싱 게임 존 등이 구비됐다.

4층에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만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 펼쳐진다. 아이오닉 5, 6, 9까지 다양한 모델 라인업이 전시돼 있다. 해당 공간은 한 쪽 벽면에 역대 아이오닉 모델들과 색상들을 미니어처로 부착해 놓은 다이캐스팅 월이 마련돼 있다. 총 108개의 다이캐스트가 부착돼 있으며 전시 중앙에는 시편테이블이 마련돼 외장은 물론 내장까지 아이오닉의 색상을 고객 입맛대로 맞출 수 있다.

   
▲ 현대 모터 스튜디오 서울 4층. 벽면에 역대 아이오닉 브랜드의 모든 모델들의 다이캐스트 108개가 전시돼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김재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구루는 "아이오닉 전 브랜드의 컬러와 내장 색상을 함께 볼 수 있어 차량 구매를 앞두고 있는 고객들에게 큰 흥미를 선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5층에는 이번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리뉴얼 오픈과 함께 론칭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멤버십' 가입 고객 멤버십 전용 공간 'HMS 클럽 라운지'가 마련됐다.

   
▲ 현대 모터 스튜디오 서울 5층에 아이오닉 9 절개차 모델이 전시돼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HMS 클럽 라운지는 멤버십 고객만을 위한 신차 연구 개발 스토리 전시를 비롯해 코워킹 스페이스를 마련해 멤버십 모임 등을 비롯해 자동차 관련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재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구루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서는 현대차의 오토 라이브러리 그리고 자동차 놀이터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가양한 콘텐츠, 자료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