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민의힘이 정기국회 시작 한 달도 안 돼 국회 밖으로 도망갔다. 장외투쟁이 아니라 장외투정에 불과하다”며 “신속한 내란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우기는 내란동조 세력의 장외투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가 코 앞인데 국민의힘은 야당의 마당인 국회를 등지고 뛰쳐나갔다”며 “민생을 치열하게 고민해도 모자랄 야당의 시간을 스스로 날려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대구역 광장에서는 ‘윤어게인’, ‘스탑 더 스틸’ 깃발이 나부꼈고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재명을 끝내야 한다’고 했으며, 한 최고위원은 ‘이재명 당선 무효’를 외쳤다”며 “대선불복 세력, 내란 세력, 부정선거론자들이 한데 뒤섞인 헌정 유린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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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9.22./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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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의힘은 여전히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 윤어게인을 외치고 대선 불복성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바라는 바는 아니지만 역설적이게도 민주당은 국민의힘 최악, 최약체 지도부에 ‘땡큐’다”라고 강조했다.
내란 특검과 관련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외환 혐의 수사가 본격화됐다”며 “헌법 제84조가 현직 대통령이라도 내란과 외환의 경우 소추가 가능하다고 규정한 만큼, 외환 혐의는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검의 마지막 퍼즐 검찰 내부의 내란 연루 의혹을 밝혀야 한다. 어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내란 특검에 출석해 윤석열 석방 과정에 대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며 “당시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 결정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의문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내란 세력 방해에도 흔들리지 말고 더 강해진 특검법으로 무장해 외환 혐의를 철저하게 수사해달라.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며 “특검이 철저히 수사해 검찰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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