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민원 감소 속 일반민원 급증, 보험·중소서민·금융투자 대부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 상반기 접수받은 금융민원 건수가 5만 7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보험·중소서민·금융투자업권에서의 민원이 두드러졌는데, 분쟁민원보다 일반민원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 금융감독원이 올 상반기 접수받은 금융민원 건수가 5만 7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보험·중소서민·금융투자업권에서의 민원이 두드러졌는데, 분쟁민원보다 일반민원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접수받은 금융민원 건수는 5만 7359건으로 전년 동기 5만 6275건 대비 약 1.9%(1084건) 증가했다. 일반민원이 3만 829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5%(5169건) 증가했지만, 분쟁민원은 1만 9069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7.6%(4085건)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분쟁민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두드러졌다.

다만 금감원의 민원처리 효율성이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민원 처리건수는 5만 9463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만 9941건 대비 약 19.1%(9522건) 증가한 값이다. 일반민원이 3만 78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9%(4331건) 증가했고, 분쟁민원도 2만 162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6%(5191건) 증가했다. 

권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보험 48%(손해보험 37%, 생명보험 11%), 중소서민 25%, 은행 20%, 금융투자 7% 순이었는데, 분쟁민원으로 좁혀보면 보험 78%(손보 66%, 생보 12%), 은행 11%, 금융투자 6%, 중소서민 5%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효율적인 민원처리기반을 조성하고 취약요인 개선을 위한 금융회사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며 "분쟁 유형별 집중처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민원처리 취약 금융회사에 대한 파트너쉽 미팅 등을 통해 민원·분쟁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민원·분쟁사례 안내를 통해 민원·분쟁을 사전 예방하겠다"며 "주요 사례에 대한 판단기준 및 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홈페이지에 공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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