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야구장 만남이 불발됐던 손흥민(LA FC)과 김혜성(LA 다저스)이 축구장에서 만났다.
다저스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에 소속 선수 김혜성과 블레이크 스넬이 LA 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을 찾아 손흥민을 만나고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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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가운데)이 김혜성(왼쪽), 블레이크 스넬을 만나 밝은 표정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
이날 손흥민의 LA FC는 BMO 스타디움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메이저리그사커(MLS) 홈 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손흥민과 김혜성, 스넬의 만남이 이뤄졌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8월 28일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바 있다. 다저스 구단의 초청으로 손흥민의 다저스 홈 경기 신시내티 레즈전 시구 행사가 있었던 것.
LA FC에 입단하자마자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며 LA 지역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 떠오른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 손흥민을 반겼다. 생애 처음 야구 시구를 한 손흥민은 틈틈이 훈련한 피칭 솜씨를 뽐내며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어 더욱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다저스에는 한국인 선수 김혜성이 소속돼 있지만 손흥민이 시구를 위해 야구장을 찾았을 당시에는 김혜성과 만나지 못했다. 당시 김혜성이 어깨 부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김혜성은 손흥민을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을 무척 아쉬워했는데, 손흥민의 홈 경기 일정에 맞춰 스넬과 함께 BMO 스타디움을 찾아 손흥민과 미뤄뒀던 만남을 갖게 된 것이다. 스넬은 손흥민의 시구 당시 시포자로 나서 손흥민의 공을 받아준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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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LA FC 홈구장을 찾은 김혜성과 블레이크 스넬이 등번호 7번 손흥민 유니폼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
다저스 역시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가 있었지만, 약 5시간 전에 먼저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경기 후 김혜성이 BMO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손흥민을 만날 수 있었다. 김혜성은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손흥민의 유니폼을 스넬과 나란히 들고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편 김혜성의 응원을 받은 손흥민은 이날 솔트레이크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고 2도움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LA FC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 행진으로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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