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이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져 개막 4연승 행진이 끝났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PSG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개막 4연승을 질주해온 PSG는 첫 패배의 쓴맛을 봤고, 승점 12에 머물러 1위 자리를 AS 모나코에 내주며 2위로 미끄러졌다. PSG와 모나코는 승점(12)과 골 득실(+6)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모나코가 앞서(모나코 13득점, PSG 10득점) 1위에 올랐다.
PSG를 잡은 마르세유는 승점 9(3승 2패)가 돼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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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교체 투입된 가운데 PSG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이 경기는 원래 22일 열리기도 되어 있었지만 악천후로 연기됐다. PSG 선수단은 파리로 돌아갔다가 바로 다음날로 경기 일정이 잡혀 다시 마르세유로 이동해야 했다. 이런 점이 PSG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서 빠져 벤치 대기하다가 팀이 0-1로 뒤진 후반 18분 PSG의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윌리안 파초 대신 투입됐다. 5분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32분을 뛴 이강인은 슈팅을 한 차례 시도하고, 정확한 패스도 여러번 찔러줬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 핵심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정상적인 전력을 꾸릴 수 없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곤살루 하무스, 그리고 풀백인 아슈라프 하키미가 전진 배치돼 공격을 맡았다.
PSG의 실점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뤼카 슈발리에 골키퍼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6분 슈발리에 골키퍼가 판단 미스로 공중볼 처리를 못해 마르세유의 나이프 아게르드에게 헤더 선제골을 헌납했다.
리드를 뺏긴 PSG는 제대로 반격을 못하고 끌려갔다. 후반에도 PSG의 공격 혈이 뚫리지 않자 이강인을 시작으로 선수 교체를 잇따라 해가며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시도한 슛은 골대 위로 떴고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한 PSG는 마르세유 원정을 패배로 마감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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