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인 우스만 뎀벨레가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개최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제쳤다.
뎀벨레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생애 처음이다. 프랑스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2022년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당시 PSG)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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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 간판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2025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
뎀벨레는 지난 시즌 PSG의 간판 공격수로 공식전 총 60경기 출전해 37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뎀벨레의 맹활약을 앞세워 PSG는 정규리그(리그1) 우승을 비롯해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휩쓸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올랐다.
특히 PSG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뎀벨레가 결정적 역할을 해낸 것이 발롱도르 수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뎀벨레는 인터 밀란과 결승전 2도움을 포함해 15경기서 8골 6도움으로 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 제정해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
2007년생 '신성' 야말은 뎀벨레에게 밀렸지만 발롱도르 2위 득표를 하며 18세의 나이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야말은 지난 시즌 62경기 출전해 21골 22도움 활약을 펼쳤다. 발롱도르는 놓쳤지만 21세 이하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2년 연속 수상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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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오른쪽)와 아이타나 본마티. /사진=UEFA 공식 SNS |
여자 발롱도르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스페인 여자대표팀의 간판스타인 본마티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발롱도르를 품에 안으며 현역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로서 위상을 확인했다.
한편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과 함께 PSG는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만큼 각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PSG는 최고의 클럽으로 선정됐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발롱도르 상위 득표자 TOP10 가운데는 뎀벨레를 포함해 3위 비티냐 등 5명의 PSG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야신 트로피는 쟌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가 수상했는데, 돈나룸마도 지난 시즌까지 PSG 골문을 지켰다.
한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53골을 기록한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날, 전 스포르팅 CP)가 받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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