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입법·정책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채널 만들자는 취지"
"국회가 '민의의 전당'인 것은 국민주권의 원리 구현 의미"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국민들의 입법·정책 과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2025 국회 입법박람회'를 개최했다.

국회가 주최한 최초의 입법 분야 박람회인 이번 행사는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 등 3대 의제를 다뤘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통해 "민생, 기후위기, 지역소멸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 가운데서도 매우 시급하고, 미래세대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제들"이라며 "시민 대표들이 제안한 의견을 국회가 좋은 법과 정책으로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 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9.23./사진=연합뉴스


그는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라는 말은 '국민주권의 원리'를 제도적으로 구현하는 기관이자 장소라는 의미"라며 "어떻게 하면 국민과 국회를 더 가까이 연결할 수 있을까,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입법에 반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국회 입법박람회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겪고 느끼는 문제가 국회가 발 디딜 현장이고, 그 해답도 현장에 있다"며 "국회의원이 국민과 더 깊이 만날 때 살아있는 법을 만들 수 있기에 이런 기회와 공간이 더 많아지고 크고 넓게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민이 내 손으로 대표자를 뽑아서 국회를 구성하는 데서 나아가 입법·정책 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자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취지"라며 "현장에서 제안된 국민 의견이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1회 입법박람회는 개막식에 이어 입법 및 정책 제안대회, 토론회, 시민의회 등으로 진행됐다. 오는 24일에는 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 국민참여 강연, 국회의장과의 토크 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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