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3일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최후 승부처는 문화콘텐츠 산업에 있다”며 “정부·여당이 영화계 르네상스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 카페에서 열린 영화산업 회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김대중 정부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 문화예술의 창의력을 지켜냈다”며 “그 결과 공동경비구역 JSA, 웰컴 투 동막골 같은 명작이 탄생했고 한류라는 개념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산업은 대한민국의 많은 발전이 있었고 따져보면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한 것도 사실”이라며 “20년 전 스크린쿼터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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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찾아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장을 둘러보.고 영화제 기념 가방을 구매하고 있다 2025.9.2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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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한국 영화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지만, OTT 확산과 수익구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국내 최대 객관수 동원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제기한 홀드백(극장 외 OTT 플랫폼 공개 유예기간) 문제처럼 영화계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정부·여당이 도울 수 있다면 적극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예술인들이 만든 성과가 거대한 외국자본으로 흘러가고 한국 영화에 재투자되지 않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며 “한국 영화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다시 한국 영화로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준비하면서 한국 영화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고민해왔다”며 “정 대표가 훌륭한 자리를 마련해줘 좋은 대화와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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