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 콘텐츠로 조직문화 개선…교육 방식의 진화
[미디어펜=이용현 기자]한일시멘트는 최근 서울 서초 본사와 단양·영월공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예방을 위한 체험형 연극 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극단 ‘굿컬쳐스’가 제작한 프로그램 ‘두근두근’을 통해 진행됐으며 기존 온라인 영상 강의의 몰입도 한계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연극은 실제 직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례를 무대 위에 생생하게 재현하며 관객인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인식 변화와 공감을 유도했다. 특히 조직 내 괴롭힘에 무심했던 리더가 딸의 고충을 통해 변화하는 이야기 구조는 관객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내며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연극형 교육은 단순한 예방 차원을 넘어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리더십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감정적 몰입을 통해 교육 내용을 체화하는 방식은 향후 기업 교육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인권과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일시멘트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법적 의무 이행을 넘어, 구성원의 정서적 안전과 존중을 기반으로 한 조직 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지루한 주입식 강의가 아니라 연극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몰입감 있게 공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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