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후 첫 만남…장동혁 "일찍 모셨어야..." 김문수 "잘하고 계셔"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당 안팎의 현안과 관련해 "지혜를 구하고 싶다"고 했고, 김 전 장관은 "잘 하고 계시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김 전 장관과 오찬을 함께했다. 지난달 26일 당대표 본선 결과 발표 이후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도착한 장 대표는 문 앞에서 김 전 장관을 맞이하며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여기저기서 폭탄이 터지는 상황이라 (늦었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9.23./사진=연합뉴스


이어 "당내가 어려운 상황이고 국정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장관께 조언과 지혜를 구하고 싶었다"며 "전당대회 후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려 뵙자고 청을 드렸는데 흔쾌히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저는 시간이 많다. 만고에 노니까 여유도 있다"고 했다. 

장 대표가 "당내 여러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좋은 말씀과 지혜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자, 김 전 장관은 "열심히 잘하고 계신다. 얼굴도 더 좋아지셨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에 장 대표가 "오늘 장관님 뵙는다고 전문가 손길 빌려 메이크업까지 하고 왔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장 대표는 오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장관이 정치 경험도 풍부하시고 여러 전략도 많이 가지고 계신다"며 "당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여러 말씀을 들었고, 저희가 충분히 검토하면서 받아들일 말씀이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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