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미 상·하원 의원 4명 접견…조지아 사태 재발 방지 강조
李, 한미 관세협상 관련 "한국의 외환시장에 불안정성 야기 우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의원 4명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경제협력 및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의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미 의원단에게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전문인력 구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미 의원들은 "비자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양국 정부의 노력이 '한국 동반자법' 의회 통과에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햤다.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 상원 외교위 및 하원 외무위 소속 의원 등을 접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9.23./사진=연합뉴스


또한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에 불안정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만, 결국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피스메이커'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나라는 '페이스메이커'로서 이를 지원하고 북미대화 재개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 의원들은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고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을 바탕으로 조선, 바이오, 방산 분야 등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접견에 상·하원, 공화당·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포함된 것은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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