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소위 경제적으로 성공한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이뤄낸 유일한 나라”라며 “전 세계인들이 잠시 걱정했지만 대한민국은 아주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문화 강국으로, 경제 강국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맨해튼 지그펠트 볼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제 정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도약할 때가 됐다”며 “전 세계에 발 딛고 사는 우리 재외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K-팝, K-드라마, K-푸드 등 문화 콘텐츠와 더불어 대한민국은 K-데모크라시까지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인이 바로 보는 모범이 돼 가고 있다”고 강조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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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2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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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재외국민들을 포함해서 전 세계 어디에 있든 국민이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 제도 개선을 확실히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많은 동포들이 투표하려면 비행기를 타고 수백 달러를 들이거나 아예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참 많다. 말로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하는데, 정작 주인 노릇을 못 하게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 것이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원래 조국이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들을 걱정해야 되는데, 우리 재외 국민들이 본국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일이 꽤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생각하고 여러분을 걱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명석 뉴욕한인회 회장, 윤경복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회장, 샌더 허 한인 금융인협회 이사회 공동의장, 엘렌 박 뉴저지주 주 하원의원 등과 해외동포 3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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