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해 3500선과의 거리를 좁혔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54포인트(0.51%) 상승한 3486.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0.81포인트(0.60%) 상승한 3489.46으로 개장한 이후 장 초반 3494.49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482.25)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이후 상승폭이 일부 축소되긴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주가 거래 종가와 같은 1392.6원을 가리켰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0억원, 136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내일 새벽으로 예정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와 애플 등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 상승세가 고루 퍼진 것은 아니어서 코스피 930개 종목 중 하락 종목이 무려 601개에 달했다. 이는 상승 종목 수(270개)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44%)가 장중 8만5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2.85%) 역시 36만3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HD현대일렉트릭(1.54%) 등 전력기기 종목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29%), 삼성바이오로직스(0.97%), 현대차(0.46%), 두산에너빌리티(1.12%)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6%), HD현대중공업(-0.60%), NAVER(-0.43%), 카카오(-4.67%)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약(2.96%), 전기가스(2.06%), 의료정밀(0.77%) 등이 올랐고 증권(-2.48%), 운송창고(-1.64%), 음식료(-0.7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25%) 내린 872.21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00억원, 10조370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