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3일 연내 금리인하를 한 번은 해야 하나, 지금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면 금융안정에 더 초점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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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3일 오전 한국은행 본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
황 위원은 이날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와 금융안정이 상충되는 상황에 무엇을 중점으로 금리를 결정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은 "올해 시장에서 기대하듯이 한 번 정도를 (기준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것이 이번일지, 다음일지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상황을 보면 수출도 예상보다 괜찮고 소비도 회복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을 압도적으로 뒤엎는 게 건설이었다"며 "건설 흐름을 좀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은 최근 정부의 6.27 대책 등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일부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한은은 집값 그 자체보다는 집값 상승세가 확산해 가계대출 증가세로 이어지는 것을 걱정한다"며 "정부가 나온 대책들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다가 추가 대책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가상자산과 완전히 다른 민간의 화폐 창출 기능이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나오면 외화관리가 어려울질 것임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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