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카라바오컵)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교체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꼴찌에 머물러 있는 울버햄튼이 EFL컵에서는 16강에 오르며 그나마 순항했다.
울버햄튼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FL컵 3라운드(32강전)에서 에버턴을 2-0으로 꺾었다.
울버햄튼은 리그에서는 개막 5연패로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한 채 최하위로 처져 있다. 그러나 EFL컵에서는 연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2로 물리쳤고, 이날 에버턴도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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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이 에버턴과 EFL컵 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중도 교체됐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까지 약 68분을 뛰고 교체돼 물러났다. 이번 시즌 주전 확보를 못하고 있는 황희찬은 리그 5경기에서 4차례 출전(선발 2번)해 1골을 넣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20일 리즈 유나이티와 5라운드 경기는 결장했고,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스트란드 라르센, 존 아리아스 스리톱을 내세웠다. 에버턴은 티에르노 바리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경기 초반에는 에버턴이 바리의 잇따른 슛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울버햄튼은 전반 2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26분 에버턴 마이클 킨의 슛을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울버햄튼이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크레이치의 패스를 아리아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마샬 무네치가 재차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은 전반 34분 라스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1-0으로 울버햄튼이 앞선 채 후반을 맞자 에버턴은 여러 명의 선수를 교체해 반격을 노렸다. 울버햄튼은 후반 23분 첫번째 교체 카드를 2장 뽑았는데, 황희찬과 라르센이 빠지고 로드리고 고메스, 톨루 아로코다레가 투입됐다.
한 골 차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울버햄튼이 후반 43분 교체 멤버들의 합작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고메스가 찔러준 패스를 아로코다레가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에버턴은 적잖은 기회에도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울버햄튼에 패하며 탈락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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