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HL D&I한라가 올해도 노사 분쟁 없는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89년 노동조합이 창립된 이래 37년째 무분규 타결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 임단협 체결 사진./사진=HL D&I한라

HL D&I한라는 지난 23일 홍석화 수석사장과 강석진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앞서 16일에는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8.33%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번 임금 및 단체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 된 것은 노사가 현재의 건설업 위기에 공감하고, 한마음으로 뭉쳐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모범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세도 주목받고 있다. HL D&I한라는 올해 상반기 매출 7318억 원, 영업이익 33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022년 3.6%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4.6%로 크게 개선됐다. 올해 양질의 수주를 통한 역대급 수주잔고도 쌓고 있다.

HL D&I한라 관계자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것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간의 신뢰와 화합을 기반으로 미래성장동력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 경쟁력을 구축하고, 올해 사업계획은 물론 중장기 경영전략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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