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재활 훈련을 시작하면서 복귀 준비에 나섰다.

독일 매체 ‘빌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김민재가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근육의 구조적 파열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 스트레스성 통증으로 전해졌다"면서 "김민재는 23일 새로운 재활 담당과 짧게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가벼운 조깅, 짧은 패스, 볼 컨트롤, 그리고 종아리 기동성 회복 훈련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김민재. /사진=빌트 홈페이지


김민재는 지난 20일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뮌헨 4-1 승리)에 선발 출전해 활약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4분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물러났다.

혹시 심각한 부상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근육 파열 등의 증상이 없고 재활 훈련에 돌입한 것은 김민재에게나 뮌헨에게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주전 확보를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주전에서 밀려났고, 이번 시즌 들어서도 4라운드 호펜하임전에 리그 경기 첫 선발 출전이었다.

   
▲ 김민재의 종아리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이런 상황에서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기라도 갖게 되면 팀내 입지는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 뮌헨으로서도 이미 실력이 검증된데다 호펜하임전 부상 교체 이전까지 안정된 활약을 하며 건재함을 알린 김민재의 부상 이탈은 결코 달갑잖다.

뮌헨의 다음 경기는 27일 새벽에 열리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다. 김민재가 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빌트'는 "(김민재의 경기 출전 여부는) 일단 24일과 25일 훈련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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