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 일반분양 완판…서울 접근성에 수요자 관심 집중
광명뉴타운 마지막 퍼즐, 4291가구 대단지 '힐스테이트 광명11' 10월 출격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이 하반기 경기도 분양시장에서 '3연타' 홈런을 노린다. 과천과 의정부에서 공급된 단지들이 순조로운 분양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광명에서는 4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규모 물량과 입지 프리미엄을 갖춘 만큼 지역 '대장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 '디에이치 아델스타' 투시도./사진=현대건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경기 과천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을 통해 공급한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최근 일반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지하 3층~지상 31층, 9개 동, 총 88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59가구 모집에 8315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52.3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A 타입의 경우 27가구 모집에 2967건이 접수돼 최고 10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단지는 현대건설이 경기도에 처음 내놓은 '디에이치' 브랜드 아파트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900만 원대로, 전용 84㎡ 최고가는 24억 원을 웃돌았다. 서울 못지않은 고분양가임에도 서울 주요 생활권과 인접한 입지에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을 통한 강남 접근성이 수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이 하반기 경기권에서 분양에 나서는 사업지는 총 4곳으로, 이 중 오피스텔 분양을 제외한 아파트 공급은 3곳이다. 구체적으로 과천 디에이치 아델스타를 비롯해 의정부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와 광명 '힐스테이트 광명 11(가칭)' 등이다. 

의정부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는 역세권 입지와 자금 혜택,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계약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로, 이 중 67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 조감도./사진=현대건설

광명에서는 현대건설의 올해 최대어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힐스테이트 광명11'은 총 4291가구 규모로, 광명뉴타운 내 최대 규모 단지이자 뉴타운 개발의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지하 5층~지상 42층, 25개 동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652가구다. 전용면적 별로 △39㎡ 31가구 △51㎡ 103가구 △59㎡ 494가구 △74㎡ 22가구 △84㎡ 2가구 등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초역세권 입지인 데다 서울과 인접한 2만8000가구 규모 광명뉴타운의 프리미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미 뉴타운 내 기존 단지들이 높은 시세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엄을 입증한 만큼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4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라는 점도 기대감을 더하는 요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수도권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가격은 1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규모 단지의 상승률(1~8%)을 크게 웃돈 수치다. 

반면 공급은 극히 드물다. 수천 가구를 수용할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조 단위 사업비, 10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 기간, 복잡한 이해관계 조율과 각종 규제 장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2017~2024년 수도권에서 분양된 1418개 단지 가운데 4000가구 이상 규모는 단 10곳(0.7%)에 그쳤다. 가장 최근 사례도 2023년 10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가 마지막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광명뉴타운은 신도시급 규모에 서울과 접한 입지에 들어서 수도권의 핵심 거주지역으로 거듭났고, 이곳에서도 힐스테이트 광명11은 7호선 초역세권 입지에 뉴타운 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공급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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