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24일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에 군이 투입돼 국민께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합참의장 후보자로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진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우리 군은 비상계엄으로 인해 깊은 우려를 안겨드렸고 군 내부적으로도 혼란 속에서 사기가 저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최근 각종 사고로 인한 불안감과 간부들의 이탈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준수하고 법과 규정에 입각한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군심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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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9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끝으로 "상관은 적법하게 명령하고 소통해 공감을 끌어내며 부하는 이를 믿고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군 문화를 확립하겠다"며 "'헌법적 가치에 입각한 원칙과 기본'으로 돌아가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진 후보자는 북한에 대해 "우리 국가와 국민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라며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명백한 적'"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북한이 상당량의 핵물질과 현실화된 위협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 아래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서는 "전방에서의 긴장 완화,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를 위한 목적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 공백이 없도록 노력하면서 전방에서 긴장이 완화될 수 있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전환돼도 한미 양군이 긴밀히 협조해 충분한 조건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미동맹 현대화의 논의에 대해서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동맹의 현대화 및 전략적 운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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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9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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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가 9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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