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24일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카드 재발급이 100만명까지 밀려있는 상황으로 이번 주말까지는 대부분 해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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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9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한 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조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금융 해킹 사태' 청문회에서 카드 재발급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가동해서 재발급할 수 있는 캐파(Capa)가 6만장"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롯데카드 측은 현재 절반인 50만장 정도는 발급을 완료했고, 주말까지는 어느 정도 소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보안패치 누락으로 해킹 사고가 발생해 297만명, 약 200GB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 이 중 28만명은 연계정보(CI), 주민등록번호뿐만 아니라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번호 등까지 유출됐다.
조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인 ISMS-P 인증을 받고도 사고가 있었던 데 대해서는 "인증과의 직접적인 관계보다 내부의 정보보호 관리실태가 부실했다"고 했다.
사임을 포함한 인적 쇄신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이번 사고 수습을 마지막 책무로 여기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보안 투자를 강화하겠다면서도 롯데카드 매각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올해도 롯데카드를 매각할 과정에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매각을 추진하는데 보안에 5년 간 11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것을 믿을 수 있냐는 질문에는 "금융사에 여러 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는데 금융 보안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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