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한 국내 최초 대규모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가 24일 전북 부안에서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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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열린 국내 최초 대규모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수원 제공 |
이날 준공된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2.5MW(메가와트) 규모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국내 첫 수전해 기반 상업용 수소생산시설로, 국가 수소경제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20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한수원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현대건설 등이 참여했다. 이 시설을 통해 연간 약 365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준공을 통해 전북 지역에 연관 산업 유치와 기술 인력 양성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경제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일 한수원 에너지믹스사업본부장은 “이번 준공은 단순한 시설 완공을 넘어 대한민국 수소 산업 전환을 여는 중대한 성과”라며 “앞으로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기술의 상용화를 주도하고, 국가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체코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체코 국영 연구기관인 유제이브이-레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향후 체코에서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과 법·제도·안전규제 및 경제적인 요건을 검토하고, 본격적인 수소 생산을 위한 최적 입지 선정 및 수요처 개발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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