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와 사우디에서 총 470억 규모 사업 체결…지난해 해외 매출 ‘19%’
[미디어펜=조태민 기자]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이 중동 지역에서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낭보를 올리고 있다. 

   
▲ 쿠웨이트 압둘라신도시 조감도./사진=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이 발주한 공동주택·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3건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총수주액은 약 470억 원으로, 지난해 해외 매출(연결 기준)의 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쿠웨이트에서는 1600가구의 공동주택과 공공건물, 도로·조명, 기반 시설 공사를 아우르는 3건의 감리 및 컨설팅 용역을 맡는다. 이번 사업지는 한국과 쿠웨이트가 50주년 건설 협력의 상징으로 추진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3배 규모의 압둘라 신도시로,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모델 대표 사례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부터 이 신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의 종합사업관리(PM)를 맡아왔으며, 안정적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추가 수주로 이어졌다.

사우디에서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그룹7 지역 PM 용역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리야드 전역에 750만 그루 나무를 심고 녹지 공간을 확충해 도시를 세계 100대 살기 좋은 도시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100억달러(약 14조 원)에 달하며, 한미글로벌은 그룹7구역(22㎢)의 관리·감독과 품질 관리 전반을 담당한다.

이 같은 한미글로벌의 중동 지역 연속 수주는 그동안 중동에서 축적된 프로젝트 관리 실적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 2006년부터 사우디에 진출한 한미글로벌은 현재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8만가구 건설사업 PM을 수행 중이며, 지난 6월에는 메카의 87층 규모의 초고층 프리미엄 아파트 건설 사업 PM 용역을 수주하는 등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한미글로벌은 중동지역에서 쌓아온 신뢰도와 검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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