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농민·종사자 손해 안 보고 과일 제공해야”
부승찬 “어려운 부분은 소통 이어가며 대안 찾을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25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추석맞이 물가점검 현장 간담회를 갖고 정책 협의에 반영해 추석 민생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대표와 전현희·서삼석·황명선·박지원·남인순 의원, 부승찬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이 함께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송파구 가락시장 추석맞이 물가점검 현장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청과물 기준가격이 이곳에서 결정된다고 들었다”며 “농민들과 여기 계신 종사자분들이 손해 보지 않고 싱싱한 과일을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25일 물가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에게 가락시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9.25./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그는 “여러분의 새벽을 여는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새벽도, 미래도 열린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밥상에서 먹는 과일이 여러분의 땀과 노고로 오른다는 것을 생각하고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승찬 대변인은 비공개 간담회 직후 백브리핑에서 “비공개 간담회 중 요청이 있었다. 상인들은 현재 6일제라서 쉬지를 못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유는 젊은 인력이 유입되지 않고,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높아 인력 불안정 문제가 크다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 차이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가 쉽게 이탈해 가락시장이 ‘중국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탄천 개발 시 주차 공간 확보, 온누리상품권 사용 불가 문제, 장기적 시설 개선 필요성 등을 요청했다”며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정책위원회에 검토하고 송 장관과 다시 협의 검토해서 가락시장에 통보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 대변인은 “이날 제기된 요청들은 단기·중기·장기 과제로 나눠 해결 가능한 사안부터 조치하고 어려운 부분은 소통을 이어가며 대안을 찾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과일 출하량이 많아서 물가에는 영향이 없다”면서 “최대 할인 500억 원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이번 추석 물가 관련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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